3분스피치는 꿈의학교에서 짧게는 3년, 길게는 6년동안 지내면서 느낀점, 알게된점, 신앙고백등을 전교생 앞에서 하는 시간입니다. 고3위주로 월요조회시간을 빌어 발표합니다. 꿈쟁이들이 어떤 생각들을 하는지 어떤 고민들로 시간을 보내는지 같이 들어보시죠

191130 금요간증 행복나무 김종훈

조회 : 1,011 0 이은진

 

191130 금요간증

행복나무 김종훈

 

안녕하세요 고등학교 3학년 재학중인 행복나무 김종훈 입니다. 

저는 말을 잘 못합니다. 제 안에 있는 생각을 밖으로 표현하지 못합니다. 남들은 작은것도 잘 포장해서 그럴듯하게 말하지만 저는 작은 것도 잘 표현하지 못합니다. 사실 이 글을 쓸때도 어떤 말을 어떻게 해야할지 고민이 되었습니다.

저는 말을 세련되거나 유창하게 못하는 제가 싫었습니다. 그리고 월등하게 공부를 잘하지 못하는 것도 싫었습니다. 자기 관리 조절 능력이 부족한 제가 싫었습니다. 아무것도 한 것이 없는데 마음은 늘 만족하고 행복해하고 있는 제가 싫었습니다. 제 자신을 바꾸려고 노력을 해보았고 습관을 들이려고도 노력해보았지만 온갖 유혹과 방해에 휩쓸려 도중에 많이 포기했습니다. 저는 제가 쓸모없는 존재라고 생각되어 고등학교 2학년때 내게 주실 축복을 남에게 주어 차라리 그 축복을 더 좋은데 쓰라고 기도한적도 있었습니다. 

그런 상황 가운데 저는 하나님을 원망하기도 했습니다. 하나님은 왜 나를 이렇게 만드셨고, 어떤 목적으로 만들었고, 준비된 자만이 주님께 쓰임 받는다는데 왜 나를 준비시키지 않으시는지, 나는 무엇을 준비해야 하는지, 왜 나는 계속 유혹에 휩쓸려 다니는지, 나름 열심히 애쓰고 노력하는데 눈에 보이는 결과는 크게 없는지,  너무 궁금했고 힘들었습니다. 자꾸만 낮아지기만 하였습니다.  
나는 못났어, 이렇게 생각하는 것이 겸손인 것처럼 늘 나를 낮추며 살려고만 하였습니다. 
선생님과 상담 가운데 내가 못났다고 생각하는것은 어쩌면 하나님의 자녀인 자신을 함부로 대하는  오만이고 교만이라는 말을 들었습니다. 처음에는 이해가 되지 않았습니다. 나 자신을 낮추는 것이 왜 교만한 것인지 몰랐습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 그 의미를 깨달았습니다. 주님이 지으시고 각자에게 주신 성격과 그 자신의 존재 자체를 부정하는 것이기에 이 생각들이 교만이었습니다.

그렇다고 제가 하나님을 전혀 모르는 사람은 아닙니다.
고등학교 1학년때 저는 주님을 특별하게 만났습니다. 생명캠프때 무릎꿇고 기도하고 있을때 주님이 제 등에 손을 올린듯한 기분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중국에서는 만물을 지으신 주님을 찬양하고 주변의 모든것들이 주님으로 인해 생겨난것임을 고백했습니다. 하지만 그 은혜는 그리 오래가지 않았고 많이 실패하고 넘어졌습니다.  저는 늘 저의 부족한 모습에서 넘어지곤 합니다.

찬양 인도를 할때도 마음이 무거웠고 그렇게 부르기 좋아했던 찬양도 부르지 못할정도로 제 자신이 한없이 부족하게 느껴졌습니다. 가끔 주님의 마음을 깨닫고 감사해 하는 경우는 있었지만 앞서 말했던 의문들과 하나님을 향한 원망이 저를 하나님께  더 가까이 가지 못하게 막았습니다. 저는 한없이 무능한 자 같았습니다.

무명한 자 같으나 유명한 자요 죽은 자 같으나 보라 우리가 살아 있고 징계를 받는 자 같으나 죽임을 당하지 아니하고 근심하는 자 같으나 항상 기뻐하고 가난한 자 같으나 많은 사람을 부요하게 하고 아무 것도 없는 자 같으나 모든 것을 가진 자로다 

고린도후서 6:9~10  말씀입니다.

하지만 한가지 확실한 진실은 하나님 안에서는 제가 무능한 자가 아닐 수 있다는 사실입니다. 무익한 자 같으나 유익한 자, 없는 자 같으나 모든 것을 가진 자, 

이 말씀 가운데 서는 저는 더 이상, 스스로 쓸모없고 볼품없게 여겨지는 자가 아님을 고백합니다.

‘하나님이 나에게 사랑을 주신다’, 이 말을 들을 자격이 없다고 생각하는 것이 겸손이 아니라, 오히려 하나님의 사랑을 거부하는 자이고, 주님의 사랑을 거부하는것 자체가 교만이라는 것도 깨달았습니다. 내가 무슨 존재이길래 주님의 사랑을 마음대로 받고 안받고 할수 있을까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하나님은 내가 하나님을 따르는 기준 때문에 사랑하거나 사랑하지 않는 것이 아니라 존재 자체로 나를 사랑하고 인정한다는 것을 조금씩 알게 되었습니다.
 
이 자리에 있는 여러분도 자기 자신이 너무 싫고 앞으로 이런 못난 내가 왜 살아가는지 모른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저는 자신있게 이야기할 수 있습니다. 하나님의 사랑은 상황과 사건에 따라 달라지지 않는다는 것을.  그렇다고 우리가 아무렇게나 살아야한다는 의미는 아닙니다. 자신의 현재 모습을 너무 마음에 들어하지 않거나 싫어함으로 인해서 변함없으신 하나님 사랑마저 외면할 수 없다는 것을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우리 자신은 살아있는 자체만으로 귀중하고 의미있는 존재이기 때문입니다. 이 자체로 우리는 당당하게 살 수 있어야 하기 때문입니다.

하나님 없이 사는 자가 가장 볼품없는 자입니다. 하나님 안에 속해있지 않은 자가 가장 초라하고 무익한 자입니다.

   
무명한 자 같으나 유명한 자요 죽은 자 같으나 보라 우리가 살아 있고 징계를 받는 자 같으나 죽임을 당하지 아니하고 근심하는 자 같으나 항상 기뻐하고 가난한 자 같으나 많은 사람을 부요하게 하고 아무 것도 없는 자 같으나 모든 것을 가진 자로다 

고린도후서 6:9~10 

오늘 저에게 말씀으로 힘을 주시는 하나님을 찬양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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