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스피치는 꿈의학교에서 짧게는 3년, 길게는 6년동안 지내면서 느낀점, 알게된점, 신앙고백등을 전교생 앞에서 하는 시간입니다. 고3위주로 월요조회시간을 빌어 발표합니다. 꿈쟁이들이 어떤 생각들을 하는지 어떤 고민들로 시간을 보내는지 같이 들어보시죠

191111 3분스피치 인도하는 박하영

조회 : 175 0 이은진

 

 

<고3이 되어서야 비로소 알게되는 것>

 


안녕하세요 저는 고등학교 3학년에 재학중인 인도하는 박하영입니다.

저는 제가 꿈의학교에 오지 않았더라면 겪지 않아도 되었을 일들에 대해 학교를 많이 원망했습니다. 나를 힘들게 하는 이유는 다 꿈의학교에서부터 비롯되었다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평소 선생님들이 주시는 관심이 부담스러웠고, 그냥 주시는 관심인데도 지나치다고 생각했습니다. 가끔 이상한 행동을 하는 친구들을 이해할 수 없었고, 선배님들은 무서웠고, 학교는 지켜야할 규율들이 왜 이렇게 많은지, 편하게 쉬고 싶은 생활관에서조차 벌점 받는 것을 두려워하면서 살아야한다는 것이 힘들었습니다.

하고 싶은거 하고 자유롭게 살고 싶으면서도, 선생님들께는 착한 학생이 되고 싶었고, 친구들에게는 편한 친구가 되고 싶었으며, 선배님들께는 사랑받는 후배가 되고, 학교에서는 존재감은 많지 않지만 그래도 나라는 사람이 있다는 것을 사람들이 알 정도로만 살고 싶었습니다. 그런데 사실, 착한 학생, 편한 친구, 사랑받는 후배가 되려다 보니, 하고 싶은 말들이 많아도 할 수 없었고, 눈치를 보고싶지 않아도 볼 수 밖에 없었습니다.

그런데 제가 이렇게만 생활하고 학교를 졸업했다면 꿈의학교에 대한 원망만 가득했을 겁니다. 저는 고등학교 2학년 2학기 후반쯤에 이제까지 쌓아왔던 힘듬이 한번에 몰려오는 경험을 했습니다. 학교를 나가고 싶어서 여러 준비들을 했습니다. 검정고시 점수와 합격증이 있으니 고등학교 졸업장은 대학을 가기 위해서 굳이 필요하지 않아보였습니다. 그래서 대학교 면접을 보기도 했고, 유학을 갈까 생각도 했습니다. 더이상 학교에 있을 수 없을 것 같았습니다. 하지만 면접을 보았던 대학교에서는 불합격이라는 결과를 받게 되었고, 유학은 학교에서 국제반에서 공부하자는 권유로 억지로 다시 꿈의학교로 돌아오게 되었습니다.

돌아와서 새롭게 시작한 고3이라는 무게 자체가 두려었고, 학교를 나가고 싶은 마음에서 출발한 고3 생활이기에 학업과 학교생활 둘다 잘 해낼 수 있을지 걱정되었습니다. 하지만, 생각했던 것보다 고3생활은 즐거웠습니다. 솔직하게 꿈교에서 보낸 시간들 중 제일 행복했습니다. 제가 어떻게 그토록 나가고 싶었던 꿈의학교 시절을 가장 행복하게 느낄 수 있었을까요?

고2때까지는 활동도 많고, 고2로써 모범이 되어야 한다는 중압감 때문에 자신과 친구들을 돌 볼 여유가 없었지만, 그에 비해 고3때는 공부에만 집중하게 되면서 주변을 돌아볼 수 있는 마음이 생겼습니다. 마음에 여유가 생기니 선생님과 시간을 보내는 것이 더 이상 부담스럽지 않았고, 오히려 선생님을 찾아가서 시간을 보내게 되었습니다. 친구들과는 짬 시간을 통해서 즐거운 이야기도 하도 힘든 서로를 위로해 주면서 더 깊은 관계를 가질 수 있었고, 선배로서 후배들을 바라보니 후배때 너무 작은 일로 눈치를 봤던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저에게 주어진 꿈의학교의 환경이 바뀐 것은 아니지만, 고3이 되어 깨달은 것들이 있습니다.

그 전까지 내가 사랑받을 만한 행동을 해야지만 다른 사람들이 나를 존중해줄 거라고 생각했는데, 고3이 되어서 나의 원래 모습 그대로를 인정해주고 존중해주는 공동체가 있다는 것을 알게되었습니다. 고3이라는 시간은 저에게 이전까지는 몰랐던 공동체의 성숙함과 소중함을 알 수 있는 시간이 되어주었고, 학업적으로나 관계적으로 내가 할 수있는 것은 없구나를 깨달으며 바닥을 경험하는 시간을 보내지만, 그런 나도 사랑하시며 나를 인도하시는 주님의 크심을 느끼고 인정할 수밖에 없는 시간이 되어주었습니다.

약 한달가량의 학교 생활이 남은 이 시점에서 돌아보니, 앞으로 살다보면 꿈의학교가 정말 그리울 것 같습니다. 그렇게 나가고 싶어했던 학교를 이제는 나가야만 한다는게 믿겨지지 않습니다. 너무 힘들었고, 너무 즐거웠던 시간을 마무리 할때 “꿈교에서의 시간을 잘 버텨온 친구들과 우리를 키워주신 선생님과 부모님 그리고 하나님께 감사함만이 남는 꿈교의 생활입니다.” 라고 고백할 수 있어서 행복합니다. 그리고 여러분들도 꿈의학교 고3까지 잘 마쳐서 제가 고3이 되어서야 비로소 알 수 있었던 것들을 여러분도 알았으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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